이제는 농사도 로봇이…경북농기원·디지로그 협약

류상현 기자 2023. 4.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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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의 재배에서부터 농약방제, 수확까지 모두 로봇이 하는 시대가 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7일 회의실에서 조영숙 농업기술원장, 서현권 디지로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감시·병해충 방제·수확 로봇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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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작물의 재배에서부터 농약방제, 수확까지 모두 로봇이 하는 시대가 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7일 회의실에서 조영숙 농업기술원장, 서현권 디지로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감시·병해충 방제·수확 로봇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기원은 디지로그와 함께 이 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농기원이 개발한 딸기 신품종 '알타킹'의 수확에 이 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동남아에서 이 딸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품종은 다른 딸기와 달리 60% 정도 익었을 때 수확해 수출이 가능하므로 농업로봇을 이용한 수확용 자동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농기원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능을 가진 로봇으로 병해충, 생육 감시를 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일손을 크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디지로그의 서현권 대표는 세계 1위 농업대학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네덜란드 농식품로봇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초로봇, 파프리카 수확로봇 등을 개발한 국내 최고의 농업로봇 및 농업 AI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2회 세계농업 인공지능 대회에 국내 대표로 참가해 3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로봇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디지로그와 협력해 국내 농업여건에 적합한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한국 농업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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