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10만대 넘겼다

최종근 2023. 4.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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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해 1·4분기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분기 기준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는 58만8000대로 지난해 판매 대수(약 37만1800대)보다 20만대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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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올해 1·4분기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만6802대)보다 76.4% 증가한 기록이다. 이 가운데 내수는 3만982대로 지난해 36.1% 증가했고, 해외 판매량은 93.4% 급증한 10만4517대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분기 기준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종별 해외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 아이오닉5가 2만3454대, 기아 EV6가 2만1855대 등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아울러 기아 니로 EV(1만9207대)와 현대차 아이오닉6(1만5010대)도 해외 판매량이 1만대를 웃돌았다. 제네시스는 GV60(2626대), G80 전동화 모델(477대) 등 3000대 가량의 해외 판매 실적을 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는 58만8000대로 지난해 판매 대수(약 37만1800대)보다 20만대 이상 많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로 33만대를, 기아는 최근 인베스터 데이에서 25만8000대를 각각 제시했다. 전기차의 경우 보금 신청 절차 등을 고려하면 2·4분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업계에선 올해 판매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은 364만대로 끌어올려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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