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브로드웨이에 없다...‘오페라의 유령’, 35년만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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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로드웨이 간판 공연 '오페라의 유령'이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마지막 공연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2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마제스틱 극장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1만 3981회차 공연이자 이 극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제작자인 캐머런 매킨토시는 오페라의 유령이 뉴욕에 복귀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공연이 쉬어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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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3981회 공연…누적 티켓 판매액 1조7000억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브로드웨이 간판 공연 ‘오페라의 유령’이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마지막 공연을 올렸다.
1988년 초연 이래 35년 간 무대에 오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이 막을 내린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2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마제스틱 극장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1만 3981회차 공연이자 이 극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장에는 뮤지컬계 유명 인사를 비롯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 폐막 공연은 기립 박수와 샴페인, 황금색 색종이 조각이 휘날리며 끝이났다. 현 출연진 뿐 아니라 역대 출연진들도 참석해 고별 인사를 함께 했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곡을 맡고 캐머런 매킨토시가 제작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세기의 걸작으로 꼽힌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1986년 런던 웨스트엔드에 이어 198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 영국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당시 로이드 웨버의 부인)과 마이클 크로포드가 주연을 맡아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1986년 올리버 상, 1988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 상과 최우수 남우 주연상 등을 받았다. 전세계 41개국,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상연돼 총 1억 4500만 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누적 티켓 판매액이 13억달러(1조7000억원)를 넘어섰고, 토니상 7개 부문을 비롯해 메이저 시상식에서만 모두 70개의 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은 뒤 적자가 지속되자 지난해 9월 종연을 알린 바 있다.
종연 예고 이후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오페라의 유령은 최근 12주 연속 브로드웨이 최다 흥행 뮤지컬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마지막 주말 무대의 경우 티켓 가격이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장당 거의 4000달러(약 522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폭등하기도 했다.
제작자인 캐머런 매킨토시는 오페라의 유령이 뉴욕에 복귀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공연이 쉬어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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