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농가 돕자…쿠팡, 23일까지 400여t 사들인다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흑토마토, 찰토마토 등
다양한 토마토 만나볼 수 있어

농업회사법인(주)팜팜의 직원들이 수확한 토마토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쿠팡

쿠팡은 최근 토마토 수요 급감으로 판로가 끊긴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토마토 400여ｔ을 23일까지 1주간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토마토 수급안정을 위해 쿠팡에 토마토를 납품하는 전국 농가 수백 곳에서 매입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다.

쿠팡이 매입하기로 한 토마토는 충남 부여·논산, 전남 담양·화순, 전북 김제,  경기 화성 등 전국 각지에서 재배된 토마토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쿠팡 품질 관리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상품들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출범부터 함께한 국내 최대 토마토 생산 농협인 충남 부여 ‘세도농협’ 등 소비자로부터 맛과 품질을 검증 받은 지역 농가들이 우선 대상이다.

이와함께 쿠팡은 17~23일까지 ‘토마토 농가 돕기 캠페인’을 열고 최대 37% 할인된 가격으로 토마토를 판매한다. 캠페인 할인 물량을 과거 진행한 토마토 기획전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만큼 다양한 맛과 품종의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소비자는 흑토마토, 찰토마토, 사과 토마토, 주스용 완숙 토마토 등을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충남 논산의 양광식 농업회사법인(주)팜팜 대표는 “일부 토마토 농가에서 발생한 논란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면서 기존 납품처인 대형마트와 급식업체의 거래가 끊겨 출하되지 못한 토마토 재고가 수십 ｔ 이상 쌓였다”며 “단 1주일만 지나도 전량 폐기하는 수순이었지만, 쿠팡의 발빠른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쿠팡 관계자는 “정성 들여 키운 토마토가 외면 받아 상심이 큰 농민들을 돕고자 대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봉착한 지역 농가들과 상생하며 우수한 농산물을 국민에게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