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왓쓰리워즈 기술 적용…"세 단어로 정확히 위치 파악"

티맵모빌리티가 영국 IT(정보기술) 기업 왓쓰리워즈와 '정확한 위치 서비스·기술 지원'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앞으로는 '티맵'에서 복잡하고 긴 주소 대신 3개의 단어만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1평 남짓한 세밀한 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영국 IT(정보기술) 기업 왓쓰리워즈와 '정확한 위치 서비스·기술 지원'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왓쓰리워즈는 전 세계를 3mx3m 정사각형 공간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바둑판 공간에 3개 단어로 이뤄진 고유 식별 주소를 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요점.오전.생긴다'는 서울 N타워 입구를 지칭하는데 해당 조합은 변하지 않고 고정형 주소처럼 활용되는 식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티맵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배달, 배송, 물류, 운송, 보험·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서비스에서도 왓쓰리워즈 위치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총 54개 언어와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API에서 왓쓰리워즈 기능을 활용하면 한강공원이나 창고형 공장 등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산불과 같은 재난·긴급출동·구호활동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균 티맵모빌리티 API·데이터 리더는 "기존 주소 체계로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이 일부 존재하지만 왓쓰리워즈 기술력이 이 같은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명확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