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체지방 4%, AJ '댄싱슈즈' 감사"…이기광, 가요계 포식자 컴백(종합)

백지은 2023. 4. 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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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관능적 포식자로 돌아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이기광의 솔로 정규 1집 '프레데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기광은 "군 전역 후 4년 만에 돌아왔다. 2023년 들어 하이라이트 멤버 중 처음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돼 책임감도 있고 어깨도 무겁다. 최대한 즐겁게 준비했다. 내 능력치 안에서 최선의 춤과 노래를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프레데터'는 솔로 가수 AJ로 데뷔, 비스트를 거쳐 하이라이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광이 데뷔 1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정규앨범이자, 군 제대 후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이기광은 "하이라이트 활동과 예능, 라디오 DJ 활동 등을 해왔다. 그동안 예능적 이미지를 보여 드렸다면 이번 앨범으로 아티스트 이미지를 보여 드리고 싶다. '프레데터'는 가요계 기강을 잡겠다는 포부를 담은 제목은 아니다. 4년 전과는 다른, 콘셉츄얼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4년 전의 이기광보다 발전되고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앨범 사진이나 콘셉트 포토도 콘셉츄얼해서 체지방을 4%대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샤프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프레데터'는 이기광의 관능적이고 섹시한 톤이 매력적으로 돋보이는 신스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끝없이 관능적이고 중독적인 사랑, 벗어나려 해도 끝없이 빠져드는 매력에 죽을 힘을 다해 피하고 도망쳐도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사랑을 쫓고 쫓기는 포식자에 비유했다.

이기광은 "곡 참여 욕심이 있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 내가 가장 멋있게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해야 한다고 생각해 '프레데터'를 타이틀곡으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멋지고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뮤직비디오를 한달 전 쯤 찍은 뒤에도 계속 안무를 수정했다. 본무대와 뮤직비디오 안무가 조금 다른데 그런 점을 찾으며 즐겨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아름답게' '아임 낫 유' '아웃 오브 컨트롤' '유니버스' '다이브' '블라인드' '고잉 다운' '젤러스' '불안' '페이보릿' 등 자작곡 10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의 12곡이 수록됐다.

이기광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으려 노력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고 어떻게 트랙을 구성해야 전율을 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가수로서 못 보여드린 매력이 많다. 지금 내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을 생각하다 보니 12곡이 됐지만 또 다른 장르의 곡과 안무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기광은 솔로 가수로서, 하이라이트로서 많은 변신과 성장을 거듭해나갔다.

이기광은 "AJ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나도 있다. 그때부터 여러 경험을 하며 얻어온 것 덕분에 지금 덜 긴장하고 더 잘할 수 있다. AJ 이야기를 하면 부끄럽고 쑥스러우면서도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4년 전 이기광이 추구했던 음악과 섹시함이 있다면 지금은 경험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하며 내가 제일 멋지게 보여 드릴 수 있는 걸 고민했다.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며 계속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하이라이트는 계속 라이브를 추구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내에서의 포지션이나 이기광의 모습 외에 솔로로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다. 하이라이트 이기광과 솔로 이기광을 따로 평가해주시면 좋겠다. 둘다 매력적인 아티스트라는 평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광의 새로운 도전에 멤버들도 응원을 전했다. "(양)요섭이가 '기광이가 무대할 때 팬들에게 그동안 보여주고 싶었던 섹시함과 파워풀한 안무를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줘서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기광은 이날 오후 6시 '프레데터'를 공개한다.

이기광은 "'괜찮은 아티스트'라는 말이 듣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시간과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부은 만큼 대중분들이 잘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 '얘가 이런 목소리도 있었어?'하는 색다름과 신선함이 계속 느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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