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北 지난해 우주 활동 증가… 위협 더 커질 것”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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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우주 활동이 증가했고, 향후 우주 능력의 향상으로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발사장 현대화 등을 지시하고, 8월 우주개발법을 개정한 사실, 12월에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쏜 뒤 미사일이 정찰 위성 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한 사실 등을 들어 우주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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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우주 활동이 증가했고, 향후 우주 능력의 향상으로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준비를 끝내겠다고 예고했고, 이달 안에 위성 공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분석이다.
CSIS는 올해도 우주에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5개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 인도, 이란과 함께 북한을 포함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지난해 11월2일 하루 동안 23발을 포함, (올해 들어) 9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 중 일부는 한국 해안 60㎞이내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발사장 현대화 등을 지시하고, 8월 우주개발법을 개정한 사실, 12월에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쏜 뒤 미사일이 정찰 위성 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한 사실 등을 들어 우주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지난해 12월 정찰위성 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도심 흑백 이미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 “정교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이 초보적인 시스템은 북한의 제한된 우주 역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우주 능력은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면서 “북한은 지난 한 해 동안 시험 정찰 위성의 이미지를 수신하는 데 성공하는 등 우주 프로그램에서 작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엄청난 수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성과가) 가려졌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아직 직접상승식 위성요격미사일(ASAT)에 필요한 감지와 고도 제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에 필요한 물리적 역량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은 위성항법체계(GPS) 및 기타 전파 교란을 통해 성공적인 전자전 수행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면서 “북한이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더 많은 첨단 기술을 획득하고 운영 경험을 쌓으면 우주 시스템과 지상국에 대한 위협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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