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역대 최대 로켓 오늘 발사한다

[파이낸셜뉴스]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이 첫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스타십(Starship)이 17일(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발사된다.

높이가 약 120m로 자유의 여신상 보다 높은 무인 로켓 스타십은 앞으로 달과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것을 겨냥해 역대 가장 크게 제작됐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발사를 긴장 속에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어쩌면 내일 실패할 수도 있다”며 “근본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첫 발사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의 경우 매우 복잡하고 크기도 거대해 만약 우려가 된다면 발사 연기도 결정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머스크는 기대 목표를 낮게 잡고 있다며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실패를 의미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으로 머스크는 항공기가 대서양을 왕복하듯 하루 2회 이상 우주 궤도를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 원하는 추진력의 90%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힘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약 100대가 이륙하는 것과 맞먹는 힘이다.

이번 발사를 미 항공우주국(나사)도 지켜보고 있다.

나사는 스페이스X에 달에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스타십 개발을 위해 약 30억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사는 지난 10여년동안 개발한 대형 로켓을 이용해 내년 11월 달 궤도에 유인 비행을 한다는 계획이다.

미 USC 대학교의 우주항공 교수 게럿 리스먼은 머스크가 태양계 깊이 비행하는 것이 꿈으로 스타십을 통해 더 많은 승무원들을 태워 화성으로 보낼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이번처럼 큰 로켓이 만들어진 적이 없다며 스타십의 잠재적 위험도 약 2배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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