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금도 과대평가, 금리 인상 멈춰도 급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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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 인상을 멈춘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인상을 멈춰도 미 증시가 급등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골드만삭스에서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가 이끄는 조사팀은 과거 연준이 금리를 올려 시장에 돈줄을 묶었던 6차례의 사례 분석 결과 이 가운데 5차례는 인상 정책 종료 이후 증시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5일 CNN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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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실적 악화 생각하면 지금도 주가 비싸
금리 인상 멈춘다고 극적인 증시 상승 기대하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 인상을 멈춘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인상을 멈춰도 미 증시가 급등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주가도 예상 실적에 비하면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 골드만삭스에서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가 이끄는 조사팀은 과거 연준이 금리를 올려 시장에 돈줄을 묶었던 6차례의 사례 분석 결과 이 가운데 5차례는 인상 정책 종료 이후 증시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특히 1982년에는 미국의 기준 금리가 고점을 찍은 뒤 12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평균 19% 상승했다.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0%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지난 3월 기준 4.75~5% 구간까지 인상했으며 오는 5월 3일에 또다시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으로 유동성 위기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곧 종료한다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5일 CNN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SVB 파산을 언급하고 “이런 환경에서 은행들은 좀 더 신중해지려고 한다”며 이미 대출 기준을 강화하던 은행들이 이번 사태로 대출 제한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옐런은 이러한 움직임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조사팀은 옐런의 말처럼 금리 인상이 멈추더라도 주가가 극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미 지금 주가가 예상 실적에 비해 너무 높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S&P500 주가를 앞으로 12개월 동안 예상 순이익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라고 설명했다. PER은 1주당 순이익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값으로 높으면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되었다는 의미다. 지난 10년 동안 S&P500의 평균 PER 값은 17.3 수준이었다.
미 자산운용사 허틀캘러헌앤코의 브래드 콩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주식시장에 큰 안도감이 있지만 그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닥치면 기업 순이익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WSJ는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다며 결국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달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로 전월(6%)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에 비하면 높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전체로 계산하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거의 0%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과거 금리 인상 종료 이후 평균적으로 9%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WSJ은 올해 들어 S&P500지수(7.8%), 나스닥지수(15.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2%)가 모두 상승했으며 고용 증가율도 금리 인상폭에 비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미 웰스파고투자운용의 대럴 크롱크 회장은 “투자자들이 시장 싸이클의 시작과 끝이 언제인지 알기위해 과도하게 분석하거나 예상하면서 실수를 저지른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하는 것보다 포지션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확실성에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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