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NCT 등 SM 가수 12팀, 9월까지 위버스 입점한다(종합)

이태수 2023. 4.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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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파와 그룹 NCT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12팀이 9월까지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위버스가 17일 밝혔다.

이들 SM 가수가 위버스에 입점하더라도 기존에 활용하던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은 유지한다.

위버스는 SM 가수 입점에 따라 글로벌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팬 커뮤니티 분야 1등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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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카카오 협력안 첫 공개…팬클럽도 이전·버블과는 병행
위버스, K팝 4대 기획사 中 3곳 품어…카카오 "SM과 사업 시너지 논의 박차"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에스파와 그룹 NCT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12팀이 9월까지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위버스가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하이브가 SM 인수에서 손을 떼면서 카카오와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SM과 위버스 양측은 구체적인 입점 가수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SM 소속 가수 현황을 볼 때 강타·보아 같은 1세대 가수부터 엑소, NCT, 에스파까지 사실상 전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SM 가수가 위버스에 입점하더라도 기존에 활용하던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은 유지한다.

버블은 일대일 대화형 유료 소통에 방점을 둔 만큼, 무료 공개형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와 영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SM 가수들은 특히 팬클럽도 기존 '광야클럽'에서 위버스의 '멤버십 서비스'로 이전하고, CD 음반과 MD(굿즈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위버스샵에도 입점한다. 또 영상 라이브 서비스 '위버스 라이브'도 활용한다.

앞서 SM은 지난 2월 공식 앱, 광야클럽 등 9개로 분산된 팬 접점 창구를 한데 모을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팬클럽 기능이 위버스로 이관되면서 광야클럽은 신규 모바일 플랫폼에서 빠지거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브는 '광야클럽'을 활용하던 SM 1∼4세대 가수들이 모두 위버스로 입점하는 만큼 위버스 IP(지식재산권) 확충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위버스는 이번 SM 입점으로 이른바 '4대 가요 기획사' 가운데 JYP를 제외한 하이브, SM, YG 소속 가수를 품게 됐다. 현재 위버스에는 YG 소속 블랙핑크와 트레저 등도 입점해 있다.

위버스는 앞으로 가수와 일대일 사적(프라이빗) 채팅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M은 "추후 음반과 MD 등을 'SM타운 앤드스토어'(SMTOWN &STORE)와 기존 판매 사이트 외에 위버스샵에서도 판매해 SM 상품을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매출과 수익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블에 더해 위버스를 통해 커뮤니티·미디어 콘텐츠·커머스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해 아티스트와 팬덤의 접점을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는 'SM 3.0'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T 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버스는 SM 가수 입점에 따라 글로벌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팬 커뮤니티 분야 1등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 관계자는 "에스파와 NCT를 필두로 여전히 일본 등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의 글로벌 팬덤이 위버스로 유입될 수 있다"며 "사용자와 이들의 활동량이 많을수록 유료 서비스 결제가 증가하는 플랫폼 사업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위버스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버스는 현재 전 세계 245개 국가·지역을 아우르는 가입자 6천5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인수한 SM과의 사업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 카카오엔터, SM은 각 사의 사업 경쟁력을 융합한 시너지로 K팝, K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K컬처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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