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배구조개선 TF에 전문가 5인 선정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4.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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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전 장관 등 5인 참여
KT 광화문 빌딩 전경. <이충우 기자>
최고경영자(CEO) 공백사태를 맞은 KT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5명을 뉴거버넌스TF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앞으로 8월까지 운영될 뉴거버넌스TF는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과 차기 사외이사 선임, 그리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절차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17일 KT는 뉴거버넌스TF 전문가로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겸 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 세종대학교 석좌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앨리시아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겸 유럽기업지배구조연구소 및 기업지배구조협회 정회원 등 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뉴거버넌스TF는 윤경림 전 KT 차기대표 후보가 사퇴한 후 지난달 말 KT가 만든 임시조직이다. KT는 지배주주가 뚜렷히 없는 소유분산기업(주인없는 회사)인데, ‘대표 셀프연임’ 논란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구현모 KT 전 대표와 윤경림 전 KT 차기대표 후보가 모두 중도에 낙마하면서 경영공백 사태가 벌어졌다.

뉴거버넌스TF는 1차로 오는 6월까지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꾸는 작업, 그리고 차기 이사회를 꾸릴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기대표를 어떻게 선정할 것인지와 관련된 선정방식도 TF가 정하게 된다.

KT 차기대표는 6월 말 차기 이사회가 꾸려진 이후인 7월부터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로선 지난 2월에 했던 것처럼 공개경쟁 방식이 가장 유력한 안으로 꼽힌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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