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에 구멍 뚫어 기름 훔치고 불 낸 50대 징역 5년

2023. 4. 17.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등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석유를 훔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전경호)는 17일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4)씨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8∼2019년 전북 완주와 충남 아산, 충북 청주 등 3곳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거나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고 모두 9500ℓ의 석유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등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석유를 훔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전경호)는 17일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4)씨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8∼2019년 전북 완주와 충남 아산, 충북 청주 등 3곳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거나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고 모두 9500ℓ의 석유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에 같은 혐의로 집행 유예 처분을 받은 뒤에도 공범들과 함께 범행을 계속했다.

2018년 완주에서는 송유관에 드릴로 구멍을 뚫다 불이 나 불길이 15m 이상 치솟았고, 공범 1명이 화상을 입어 숨지기도 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지명수배됐지만 도주 중인 2019년에도 2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했고, 2021년 붙잡혀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송유관 절취는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안전 및 환경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큰 범죄"라며 "혼자가 아닌 조직적인 범죄라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