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후원 작가 선정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상 2023’ 후원 작가로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4명을 선정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후원 작가들은 5,000만 원의 창작 후원금을 지원받고 10월 20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후 최종 1명이 ‘2023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다. 최종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면 상금 1,000만 원이 추가된다.
이번에 후원 작가로 선정된 작가들은 조각과 설치, 사진, 영상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먼저 권병준은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 기록과 전시공간 안에서의 재현 등에 관심을 갖고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행위 예술)를 연출해 왔다. 한국-콜롬비아계 작가 갈라 포라스-김은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국-콜롬비아계 작가로, 남겨진 문화유산과 유물이 박물관·미술관의 현대적 분류법에 따라 본래의 의미가 잊히거나 재해석되곤 하는 지점에 의문을 갖고 인간이 만든 구조의 유약함을 다룬다. 이강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퀴어(성소수자) 역사가 미술사와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소수자의 서사를 새롭게 발굴해 왔다. 전소정은 영상, 사운드, 조각, 출판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시키는 비선형 시공간을 창조하는 등의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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