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광주군공항 이전 후보지 함평·무안군수 면담(종합)

전원 기자 서충섭 기자 2023. 4. 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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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관련, 후보지인 함평·무안군수를 잇달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1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이상익 함평군수를 만나 광주 군공항 이전 등과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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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 대책 선행·편입 부정적 입장 등에 공감
김산 군수 만나 지역민 의견 청취 등 예정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재석 256인, 참성 245인, 반대 3인, 기권 8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무안·함평=뉴스1) 전원 서충섭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관련, 후보지인 함평·무안군수를 잇달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1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이상익 함평군수를 만나 광주 군공항 이전 등과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정부와 전남도, 광주광역시, 함평군의 광주 군공항 이전 합의가 이뤄지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군공항 이전 시 지역발전에 대한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고 함평의 광주광역시 편입에 대한 부정적 입장에는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김 지사에게 함평나비곤충국제엑스포, 하천 정비 문제에 대한 전남도의 지원도 요청했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가 이 군수에게 직접 연락하면서 이뤄졌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 군수가 광주로의 편입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공항 유치를 염두에 두고 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게 광주시와 전남도의 가시적인 지원책이 선행됐으면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산 무안군수와도 이날 저녁 식사를 같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만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협의했다"며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과 이전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익 군수는 앞으로 군민의 뜻이 제대로 모아지도록 중립적인 위치에서 명분과 실리를 냉정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김 지사가 김산 무안군수와 저녁에 만나 군공항 이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도는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혔다. 도는 함평군민과 전남도민에 혼란을 안겨줄 수 있는 점, 전남의 지방 소멸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편입은 불가하다고 했다.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동시 이전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토교통부 '제 4, 5, 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역 주민 간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도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경우 국방 안보 현안으로 지자체가 아닌 국가 주도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과 이전지역 주민들이 군공항 이전을 고려할 수 있을 만한 획기적인 지원 대책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된 입장문에서 "정부와 광주광역시는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민 모두가 수용 가능한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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