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료 1병에 필로폰 3회분"...피해자 1명 늘어나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배포된 마약 음료 한 병에 1회 투약량의 3배에 달하는 필로폰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 음료 한 병에 필로폰 0.1g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 1명을 추가로 파악했다며, 이에 따라 피해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9명 가운데 6명은 어지러움과 구토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약 음료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길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 국적의 이 모 씨에게 범행을 지시받았고, 중국산 우유에 필로폰 10g을 섞어 음료 100병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 음료를 마신 피해자들에게 협박 전화를 걸도록 번호를 바꿔준 혐의를 받는 30대 김 모 씨는 전체 피해 금액이 8억 원에 이르는 보이스피싱 범죄 43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길 씨와 김 씨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기는 한편, 범행을 지시한 이 모 씨 등 3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신병 확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윗선으로 추정되는 이들 피의자가 이용한 SNS 계정 등도 압수수색 해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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