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흥행 마이크로투나노, 일반 청약 시작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투나노는 이날부터 18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카드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41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외 총 1815개사가 참여해 경쟁률이 171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마이크로투나노는 기술력뿐 아니라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 등 기존 사업을 안정화 시킨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며 “D램 EDS용 및 비메모리 프로브카드 개발을 통한 신규 매출 창출 가능성과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종 공모가도 공모 희망가격 범위 상단인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액은 155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17억원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일반 청약 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는 “D램 EDS용 프로브카드 국산화 등을 성공시켜 마이크로투나노의 성장 가능성을 믿은 투자자에게 보답하고 MEMS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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