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7000억원 넘게 산 외국인... 삼전·현기차 집중매수
24조 투자 현기차도 비중 늘려
순매수 지속 여부는 중국 경기 주목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13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4월도 반환점을 돈 가운데 3월(2882억원)과 2월(4252억원) 대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순매수에 힘입어 이달 코스피는 25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대형 수출종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1조6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소식에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차(1563억원) 기아(1426억원) 등 자동차 종목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가운데 증권가에선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완성차그룹에 대한 저평가 구간을 단축시킬 유의미한 발표”라며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은 시장 점유율 상승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LG전자를 12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배터리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1132억원)도 비중을 확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계속될지는 중국 경기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회복 속도와 강도에 대한 우려가 유입될 경우 주식 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위안화, 원화 약세 압력이 높아지며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강남 한복판서 벌어진 비극…10대 여학생 ‘라방’ 켜고 투신 - 매일경제
- “이게 얼마짜리인데”…돌싱녀, 이혼 후 쉽게 못버리는 이것 - 매일경제
- 옆집은 7억, 내집은 10억...“실거주 한채도 꼭지에 사면 눈물납니다” [매부리레터]
- “중국이 철강생산 줄인다고?”…초고수 ‘이 종목’ 사러 달려간다 - 매일경제
- 화성으로 인류를 보낼 스타쉽, 오늘 밤 발사한다 [미라클레터] - 매일경제
- [단독] JTBC 성추행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 당해 - 매일경제
- 쓰레기통 뒤져 월 400만원 버는 부부…“최고의 보물은 내 남편” - 매일경제
- [속보] 인천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진 채 발견…3번째 사망 - 매일경제
- 분양 아파트 60% ‘청약 미달’…이마저도 서울만 몰렸다 - 매일경제
- “감독님의 시즌 구상, 내 마음 움직여” 이탈리아 명장의 V5 시나리오, 천하의 김연경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