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이 지목한 지인 3명, 마약 검사 결과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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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사범이라고 지목했던 지인 3명(국내 거주)에 대해 경찰이 마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경찰은 전씨가 언급한 지인들 신원 파악에 나섰고, 이 가운데 국내에 거주 중인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반응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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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씨가 지목한 국내 거주 3명에 대해 1차 조사를 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 또한 ‘(마약 투약) 소문만 들었다’고 진술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달 13일부터 SNS, 유튜브 등 라이브방송을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는 한편, 본인과 지인 10명을 언급하며 이들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전씨가 언급한 지인들 신원 파악에 나섰고, 이 가운데 국내에 거주 중인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반응 검사를 진행했다.
그외 7명 중 미국에 체류 중인 4명의 신분을 확인해 향후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한 상태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신원 파악 중이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당일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4일 국과수 마약 정밀 감정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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