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폐전자제품 재활용으로 ESG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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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과의 개발 협력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폐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한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에 나선다.
코이카는 협약에 따라 수명이 다하거나 고장 난 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고, E-순환거버넌스는 이를 수거해 주요 자원을 회수하거나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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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개발도상국과의 개발 협력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폐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한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에 나선다.
코이카는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본부에서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이카는 협약에 따라 수명이 다하거나 고장 난 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고, E-순환거버넌스는 이를 수거해 주요 자원을 회수하거나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한다.
한국환경공단은 폐기물 처리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의 적정성을 검증한다.
코이카는 12월까지 본부 연수센터 내 개도국 연수생 숙소에 비치됐던 낡은 TV와 냉장고, 드라이기 등 소형 가전제품 1천점 약 2만9천400㎏을 E-순환거버넌스에 넘긴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6만6천40㎏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코이카와 E-순환거버넌스는 연말에 폐기되는 전자제품 발생량에 비례한 기부금을 산출,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전부터 자원순환을 위해 협업해 왔으며, 작년 기준 약 2천500㎏의 폐전자제품을 재활용 및 자원화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 4천242㎏을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양 기관 간 협의에 따른 기부금 15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코이카는 'Planet'(지구환경)을 기관 핵심 가치의 하나로 삼아 기관 운영, 수행 사업 및 공급망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 인증을 받은 이래 1억 달러 규모 글로벌 기후변화 협력사업을 발굴했다.
민간기업의 ESG 경영 확산에 발맞춰 'ESG 이니셔티브 민간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SK임업,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등과 협력해 기후환경 분야 재원 6백억원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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