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시회에 모인 한국 롯데·LG·SK 화학기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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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화학 계열사들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연이어 참석 의사를 밝힌 데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화학 업체들이 중국 전시회에 대거 참석하는 이유는 중국이 국내 석유화학 제품 수출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흐름에 맞춰 국내 화학 업체들은 중국 산업 박람회에서 기존 제품을 넘어 배터리 소재,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여 고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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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달 20일까지 중국 산업 박람회 참석
중국은 국내 화학 제품 수출 40% 차지
올 2분기부터 중국 리오프닝 수혜 기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국내 대기업 화학 계열사들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연이어 참석 의사를 밝힌 데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차이나플라스 2023'이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9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이 전시에 나선다.
화학 업체들이 중국 전시회에 대거 참석하는 이유는 중국이 국내 석유화학 제품 수출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코로나 기간에 자국을 봉쇄하면서 대(對) 중국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수출은 절반으로 급감했다. 한국 나프타 분해 설비(NCC) 가동률도 60~7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올 2분기부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 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제 활동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면 화학 제품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ICIS는 중국의 올해 연간 PE 성장률을 4.5%에서 5.9%로 상향 조정했다. PP도 6%에서 7.5%로 기대치를 높였다.
중국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흐름도 긍정적이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에서 올 2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112, 매출 121로 기준점 100을 넘어섰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인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시황 BSI가 100을 넘은 건 1년 만이다.
이 흐름에 맞춰 국내 화학 업체들은 중국 산업 박람회에서 기존 제품을 넘어 배터리 소재,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여 고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종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변모한 롯데케미칼은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 양극박, 배터리 파우치 필름 등 고부가 전략 소재를 전시한다.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기체 분리막을 적용한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공정과 수소 어네지 사업 로드맵도 소개한다.
LG화학도 배터리, 태양광 소재부터 친환경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홍보한다. 배터리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태양광 패널용 필름 소재(POE),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PLA) 등을 전시한다.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7개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중점을 둬 전시관을 운영한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3대 화학적 기술을 모티브 LED 타워 조형물도 설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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