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율 4%·시스루까지…이기광, 가요계 기강 잡을 ‘프레데터’[SS현장]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겸 가수 이기광이 가요계 기강을 잡으러 왔다.
17일 이기광이 약 4년 만에 솔로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이기광의 첫 솔로 앨범명은 ‘프레데터’로 이기광의 독보적인 목소리와 음악적 색채를 담았다.
‘프레데터’는 전역 후 처음이자 데뷔 14년 만에 이기광이 선보이는 솔로 정규앨범이다.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 소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9년 솔로 가수 AJ로 데뷔한 후 그룹 비스트를 거쳐 하이라이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광은 지난 2017년 미니 1집 ‘ONE’(원), 2019년 디지털 싱글 ‘I’(아이), ‘웃으며 인사해’ 등 다양한 앨범을 발매했다. 솔로 가수로서 내놓는 첫 정규 앨범이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
이기광은 “군대 전역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2023년 들어서 하이라이트 멤버 중엔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책임감도 있고 어깨도 무겁다. 최대한 즐겁게 준비했다. 제가 가진 능력치 안에서 최선의 노래와 춤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간의 근황에 대해선 “하이라이트 활동과 예능, 그리고 어제까지 라디오 DJ 활동을 하며 솔로 아티스트 보다는 다방면으로 얼굴을 비추며 활동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의 메인 댄서이자 프로듀서로서 이미 검증된 실력을 이번 ‘프레데터’에서는 완성형 솔로 아티스트로 펼쳐 보인다는 각오다. 그는 “그간 이기광의 예능적인 이미지를 보셨다면, 이번 앨범으로 아티스트적인 이미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4년 전의 이기광보다 발전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이런 부분이 많은 분들에게 가슴 깊숙이 와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식자’라는 뜻의 ‘프레데터’라는 강렬한 앨범명도 눈길을 끈다. “가요계의 기강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건 아니다”라고 웃은 이기광은 “4년 전과는 다른, 컨셉츄얼하고 섹시함을 보여드릴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시작점으로 해서 만들다 보니 이런 앨범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프레데터’와 자작곡 10곡을 포함한 총 12곡이 수록됐다. 이기광은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어떻게 발전한 이기광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느라 12곡을 구성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 어떻게 트랙을 구성해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율이 오를까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프레데터’는 속삭이는 목소리, 가벼운 리듬, 중독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끝없이 계속 빠지게 되는 매력에 아무리 도망쳐도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사랑을 쫓고 쫓기는 ‘포식자’에 비유했다. 이기광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멋있어 보일 수 있는 곡이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컴백을 위해 체지방율을 4%까지 줄이며 외적인 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기광. 백금발, 페이스 타투부터 스터드가 박힌 마스크, 체인으로 감싼 복면, 크롭 의상까지 파격적이고 강렬한 스타일링과 콘셉트도 돋보인다. 또 강렬한 파트에 맞춰 파워와 선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관능적인 퍼포먼스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시스루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이기광은 “이런 옷을 입기 위해 제 몸도 준비가 돼야 했다”며 “‘프레데터’란 곡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강렬했다. 일반적으로 ‘프레데터’ 하면 영화의 제목을 떠올리는데, 그 영화만큼 무대에서는 하나의 캐릭터처럼 섹시하고 파워풀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정규 1집 ‘데이드림’에 이어 네 번째 미니 앨범 ‘애프터 선셋’으로 완전체 컴백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하이라이트 이기광과 솔로 아티스트 이기광으로서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그는 “하이라이트 내에서 이기광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여줄 수 있는 이기광의 모습에 집중하려 했다. 두 모습이 다 다르지만 모두 매력적인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듣고 다 좋다고 얘기해줬다.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멤버들의 도움이 컸다. 멤버들이 성심성의껏 문자를 보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양요섭에 대해 “‘프레데터’ 무대를 통해 팬과 대중에게 제가 그동안 보여주고 싶었던 섹시함, 파워풀함을 100%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이 제겐 큰 힘이 됐다”며 “요섭아 고마워!”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15년차 베테랑 가수지만 아직도 못 보여준 모습이 많다는 이기광은 “다음 앨범에서는 또 다른 장르의 곡들과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벌써부터 하고 있다. ‘괜찮은 가수구나’, ‘내가 미처 몰랐던 모습이 있었네’라는 말을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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