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조치, 민생부담 고려해 연장할 것"

한종수 기자 손승환 기자 2023. 4.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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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과 관련해 "민생 부담을 고려해서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전문가, 여당과 오늘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당에서 공식적인 (인하 연장)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도 민생부담 측면에서 더 전향적으로 국회 목소리를 검토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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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출석…"휘발유 상승세 등 고민 결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손승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과 관련해 "민생 부담을 고려해서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전문가, 여당과 오늘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당에서 공식적인 (인하 연장)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도 민생부담 측면에서 더 전향적으로 국회 목소리를 검토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금년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여 유류세 인하 조치를 어느 정도 중단하거나 조금 조정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오펙플러스(OPEC+)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상승세 등을 고민하던 차였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급등한 국제유가로 유류비 부담이 커지던 2021년 11월부터 시작해 4차례 기간 연장과 인하폭 조정을 거쳤다. 2022년 4월까지 20%를 인하하다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인하 폭을 점점 키워 같은 해 7월부터 37%까지 확대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제 유가가 낮아지면서 휘발유 인하율을 다시 25%로 축소했다. 경유 인하율은 37%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820원에서 615원으로 205원 낮아졌고, 경유는 581원에서 369원으로 212원 각각 낮아진 상태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추 부총리의 발언대로 민생 부담 완화 차원에서 추가 연장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인하 폭을 어느 수준까지 조정할지는 당정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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