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조치, 민생부담 고려해 연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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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과 관련해 "민생 부담을 고려해서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전문가, 여당과 오늘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당에서 공식적인 (인하 연장)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도 민생부담 측면에서 더 전향적으로 국회 목소리를 검토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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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손승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과 관련해 "민생 부담을 고려해서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전문가, 여당과 오늘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당에서 공식적인 (인하 연장)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도 민생부담 측면에서 더 전향적으로 국회 목소리를 검토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금년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여 유류세 인하 조치를 어느 정도 중단하거나 조금 조정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오펙플러스(OPEC+)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상승세 등을 고민하던 차였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급등한 국제유가로 유류비 부담이 커지던 2021년 11월부터 시작해 4차례 기간 연장과 인하폭 조정을 거쳤다. 2022년 4월까지 20%를 인하하다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인하 폭을 점점 키워 같은 해 7월부터 37%까지 확대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제 유가가 낮아지면서 휘발유 인하율을 다시 25%로 축소했다. 경유 인하율은 37%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820원에서 615원으로 205원 낮아졌고, 경유는 581원에서 369원으로 212원 각각 낮아진 상태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추 부총리의 발언대로 민생 부담 완화 차원에서 추가 연장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인하 폭을 어느 수준까지 조정할지는 당정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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