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군사훈련' 끝나자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 동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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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이 끝난 지 엿새 만인 16일(현지시간)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해 '맞불성' 무력시위를 했다.
미 해군은 이날 정기 훈련에 따라 7함대 소속 구축함 USS 밀리우스 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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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베이징=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이 끝난 지 엿새 만인 16일(현지시간)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해 '맞불성' 무력시위를 했다.
미 해군은 이날 정기 훈련에 따라 7함대 소속 구축함 USS 밀리우스 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은 "USS 밀리우스 호가 국제법에 따라 선박 항행과 상공 비행이 가능한 공해를 통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정기 훈련을 실시했다"며 "밀리우스 호의 대만 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이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한 데 이은 것이다.
USS 밀리우스호는 한반도와 대만, 남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7함대 소속의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이지스 구축함이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은 17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미사일 구축함 밀리우스 호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크게 선전했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이어 "동부전구는 병력을 동원해 항행 행동의 전 과정을 밀착 감시하고 경계했다"며 "동부전구 부대는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며 국가 주권과 안보, 지역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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