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진부터 비대면 허용을"···사흘 만에 6만여명 지지

안경진 기자 2023. 4.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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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한시 허용된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지속돼야 한다는 '지켜줘 챌린지'가 사흘 만에 6만여 명의 지지를 끌어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포가 전개 중인 '비대면 진료 지키기 대국민 서명운동'에 5만 7000여 명이 서명했다.

국회에 발의돼 있는 재진 중심의 사실상 비대면 진료 금지법을 폐기하고 초진과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데 동의하는 국민 서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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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 '지켜줘 챌린지' 서명운동]
초·재진 구분없는 법안 촉구 목표
"국민건강 지키는 기업 살아남아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비대면 진료 ‘지켜줘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리아스타트업포럼
[서울경제]

코로나19 기간 한시 허용된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지속돼야 한다는 ‘지켜줘 챌린지’가 사흘 만에 6만여 명의 지지를 끌어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포가 전개 중인 ‘비대면 진료 지키기 대국민 서명운동’에 5만 7000여 명이 서명했다. 국회에 발의돼 있는 재진 중심의 사실상 비대면 진료 금지법을 폐기하고 초진과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데 동의하는 국민 서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포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시민단체 컨슈머워치 등과 함께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은 이달 14일 오후 3시께부터다. 이들은 국회 유니콘팜 발의 법안을 ‘비대면 진료 현행 유지법’으로 명명해 지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비대면 진료가 환자의 건강에 위해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의료 접근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경우에 한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환자에 대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초진·재진 원칙을 따로 규정하지 않아 법제화될 경우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명운동 결과는 국회에 전달하며 유니콘팜이 발의한 법안의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코스포 의장을 맡고 있는 박재욱 쏘카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해 비대면 진료의 가치와 혁신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리며 챌린지 동참을 호소해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박 대표는 다음 주자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안성우 직방 대표, 최성진 코스포 대표를 지목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속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혁신 기업이 감염 사태 종료를 이유로 살아남지 못한다면 미래에 닥칠 또 다른 감염병 위기를 대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켜줘 챌린지와 서명운동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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