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세 사기 피해자 극단적 선택에 "중대 민생 범죄"

송다영 2023. 4.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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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가 잇따르자 "전세 사기는 특히 사회초년생, 청년들을 절망으로 몰아가는 중대 민생 범죄"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월 28일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보증금 7000만 원을 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전세 사기 관련 정부 대책이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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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부 강력 대책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가 잇따르는 것을 두고 "전세 사기는 특히 사회초년생, 청년들을 절망으로 몰아가는 중대 민생 범죄"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가 잇따르자 "전세 사기는 특히 사회초년생, 청년들을 절망으로 몰아가는 중대 민생 범죄"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는 3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 씨는 인천에서 이른바 '건축왕'이라고 불리는 전세 사기 일당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관련해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다. 살기 위해 구한 집이 도리어 삶을 옥죄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남겼다.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월 28일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보증금 7000만 원을 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전세 사기 관련 정부 대책이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이어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한 연립주택에서 20대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미추홀구에서 전세 사기 피해만 2800가구가 넘는다고 밝혔다. 인천과 경기도 등에 2700채를 소유한 '인천 건축왕'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가구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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