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리오프닝 효과 미미…대중 수출 하반기 들어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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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출 등 경제 회복이 아직까진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의 파급효과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에서의 높은 재고 수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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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출 등 경제 회복이 아직까진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정보·기술(IT) 부문에서의 높은 재고 수준 때문이다.
다만 최근 대(對) 중국 수출 부진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등 정보·IT 경기 회복,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이 뒤따를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의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회복에 대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기계·철강 등 부문에선 부진 흐름이 완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등 IT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 반대로 대중 수입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들어 2차전지 재료 등 원자재 수입 중심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대중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대중국 무역적자는 2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지속됐다.
대중국 수출이 줄어든 것은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대만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8개월 연속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의 파급효과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에서의 높은 재고 수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더해 중국의 자급률이 줄곧 상승한 것도 요인이다.
한은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팀장은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 시점 및 속도와 더불어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 등이 대중 수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관광객 회복 여부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은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 높아질 때 국내 성장률이 평균 0.13%포인트(p)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위주로 높아질 경우에는 평균 0.09%p 개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서비스업보다 국내 성장률을 1.4배 더 높인다는 의미다.
문제는 최근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 이후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대외 파급 영향을 보여주는 수출입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들어 소비가 외식서비스·화장품 등 대면 활동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반등하고 투자도 정부 지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다. 반면 대외거래는 수출이 1~2월까지 부진을 지속하다가 3월 들어 증가 전환했으며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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