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 중 이런 모습 처음”… 요리스, 홈에서 야유받은 산체스에 아쉬움 표해

정재우 2023. 4. 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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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위고 요리스(37·프랑스)가 홈팬들에게 경기 도중 야유를 받은 동료 다빈손 산체스(27·콜롬비아)를 격려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2~23시즌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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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됐다 다시 교체돼 벤치로 돌아온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런던=AFP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위고 요리스(37·프랑스)가 홈팬들에게 경기 도중 야유를 받은 동료 다빈손 산체스(27·콜롬비아)를 격려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2~23시즌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터진 손흥민(31)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듯 했으나, 전반 38분과 후반 6분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며 점차 패색이 짙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아르나우트 단주마(26·나이지리아)가 동점골을 넣기도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0분 통한의 쐐기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따는데 실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홈경기에서 팬들이 홈팀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장면도 연출됐다. 전반 36분 클레망 랑글레(28·프랑스)의 발목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다빈손 산체스(27·콜롬비아)가 실책을 범해 후반 6분 역전골을 허용하자, 팬들은 야유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후 산체스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13분 단주마와 교체 아웃됐다. 산체스를 대신해 들어간 단주마는 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동점골도 넣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요리스는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홈팀 선수에 대한 야유는) 선수 생활 내내 본 적 없는 모습이다”라며 “산체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는 내 동료이자 친구다. 산체스는 수년간 토트넘을 위해 뛰어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산체스가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야유가 시작됐었다”며 “구단과 팬들, 선수들 모두에게 슬픈 일이다. 축구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재차 안타까워했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 역시 산체스를 지지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산체스를 투입할) 당시는 전반전이었고 우리가 앞서는 상황이었다”며 “1-2로 경기가 뒤집히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어야 했다. 산체스의 교체는 전술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팀은 물론 산체스에게 힘든 시기인 만큼 우리 모두 그에게 응원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본머스전 이후 산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한편, 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4위 뉴캐슬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현재 1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과 승점 3점차(53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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