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선 ‘여행자의 시간’,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삶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 오늘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아름다운 꽃에 비유했다. 작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근원적인 고뇌가 담겼다. 삶의 이유와 방향성을 끊임없이 고민해 작품에 담은 신미선 작가의 ‘여행자의 시간’이 성남문화재단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14일 개막한다.
6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의 중장년 예술가를 새롭게 환기하고 작품 활동을 조명하는 성남문화재단의 ‘2023 성남중진작가전’ 첫 번째 전시다.
‘성남중진작가전’은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45세 이상, 60세 이하 중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기획전이다. 2020년 시작해 매년 지역 예술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진작가들을 꾸준히 소개하며 지역 예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해왔다.
‘여행자의 시간’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인생의 여행자로서 지나온 삶의 여행지를 기록하고 오늘을 사는 나의 시간, 내일을 살아갈 힘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작품이 내걸린다. 작가의 예술적 원천인 신앙을 바탕으로 성경을 묵상하며 그린 ‘로고스 채널’ 시리즈와 ‘엑소더스 더 웨이’ 시리즈, ‘존 버니언과의 대화’ 시리즈 등 최근 작품과 작가 자신의 인생을 관찰자로서 기록한 작품 등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중진작가전’ 외에도 ‘청년작가전’, ‘성남의 얼굴전’, ‘신진작가 공모전’ 등 청년부터 중장년 작가를 아우르는 전시 기획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창작활동의 기반을, 시민들에게는 지역 예술과의 밀접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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