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해상 수출 운송비, 美 서부 6.5%↑·EU 2.3%↑

핵심요약

관세청 '3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발표
해상수출 원거리 항로 하락세 지속
미국 서부, 유럽연합 소폭 상승, 각각 9개월 · 8개월 만에 상승
1년 전 대비, EU 76.4%↓, 미 서부 61.6%↓, 미 동부 66.6%↓

원거리 항로(미국 동·서부, 유럽 연합) 해상수출 운송비용 월별 추이. 관세청 제공

미국 서부, 유럽연합(EU)으로 보내는 수출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가 9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소폭 상승에 그쳐 70% 안팎까지 떨어진 1년 전의 낙폭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했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3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당 평균 운송 비용은 511만6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6.5% 올랐다. EU행은 311만3000원으로 2.3% 상승했다. 각각 9개월, 8개월 만에 올랐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 서부는 61.6%, EU는 76.4% 각각 하락했다.

중국행은 86만1000원으로 1.5%, 일본행은 85만2000원으로 4.2% 각각 상승했다.

미국 동부행은 496만1000원으로 7.0%, 베트남행은 133만원으로 0.1% 각각 떨어졌다. 특히 미국 동부행은 12개월 연속 하락으로 낙폭이 67.7%로 확대됐다.

관세청은 "원거리 항로 중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서부와 EU는 해상 수출 운송비가 소폭 올랐으며 근거리 항로인 중국과 베트남은 하락 이후 보합세"라고 설명했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미국은 상승한 반면 EU와 근거리항로는 하락했다.

미국 서부와 미국 동부발 수입 운송비용은 한 달 전과 비교해 각각 1.2%, 18.1% 올랐다. 일본도 7.1% 상승했다.

반면 EU와 중국, 베트남으로부터의 해상 운송비는 각각 12.7%, 4.3%, 2.1% 내렸다. EU는 4개월 연속, 중국과 베트남은 6개월 연속 하락이다.

항공 수입 운송비는 수개월 간 하락세를 보이던 EU와 베트남이 상승 반전했고 중국과 일본은 보합세, 미국은 하락했다.

전달과 비교해 EU가 10.2%, 베트남이 23.7%, 일본이 1.2% 오르고 미국이 10.0%, 중국이 0.5%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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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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