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확인...지난해보다 2개월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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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2일 완도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 들어 전남에서 처음 확인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기후변화로 매개모기가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출현할 정도로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고 있다"면서 "고인 물 버리기, 모기망 설치 등 방제를 하고,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등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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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2일 완도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 들어 전남에서 처음 확인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월 15일)보다 2개월이나 빠른 것으로, 기온 상승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3일 부산과 제주에서 처음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 품이 넓은 옷을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 사용 등을 통해 모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배수로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흡혈한다. 이에 따라 가정 등에서는 △방충망 점검 또는 모기장 사용하기 △집 주변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모기 서식지 없애기 등으로 모기 물림을 줄일 수 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발열(85.9%), 의식 변화(82.6%), 뇌염 증상(57.6%), 두통(39.1%), 구토(17.4%) 등 증상을 보이고, 어린이의 경우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20~30%에 이르며 완치되더라도 중복응답을 포함해 인지장애(20.7%), 마비·운동장애(15.2%), 언어장애(12.0%), 발작(5.4%), 정신장애(4.3%) 등의 합병증이 남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 사업'을 통해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으로 매개 모기의 발생 시기와 추세를 파악하는 등 환자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5만6949마리를 채집했고, 그중 작은빨간집모기는 1만5346마리로 전체 모기의 26.9%를 차지했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기후변화로 매개모기가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출현할 정도로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고 있다"면서 "고인 물 버리기, 모기망 설치 등 방제를 하고,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등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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