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에 타격 줄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막겠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정의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로 우려가 커지는 제주를 찾아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대응 기자회견 [촬영 전지혜]

강은미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강제동원 정부대책 및 한미일 군사동맹 대응 정의당 태스크포스(TF)'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수산업에 치명적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무단 투기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TF는 "수산업과 관광이 중심인 제주 경제에 있어 생산, 소비, 유통 전 분야에서 괴멸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뿐 아니라 전남, 부산, 경남 등 수산업 전반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염수 투기 시 피해 규모에 대해 추산조차 하지 않아 국내 피해규모 추산 자료는 제주도의 자체 연구가 유일하다"고 비판했다.

TF는 "일본 눈치 보느라 오염수 무단 투기에 대해 한마디도 못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이 방류 명분으로 삼게 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선 안 된다. 만일 참석한다면 일본의 무단 투기를 긍정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대통령의 G7 회의 참석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수 무단 투기를 우려하고 반대하는 일본과 환태평양 지역의 여러 나라 정부, 시민과 연대할 것"이라며 "국제 연대를 통해 오염수 투기를 저지하고 국민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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