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3개월 연속 축소… 급매소진·규제완화 영향

채민석 기자 2023. 4.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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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집값 하락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대단지 위주로, 경기는 군포·오산·하남시 주요단지나 구축단지, 인천은 부평·서·중구 지역 내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급매물 소진과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했다.

매물적체와 거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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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지난달 대비 0.78% 하락
금천·도봉·강서·광진 순으로 떨어져
”매물적체 영향 지속되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 지속”

전국의 집값 하락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난 12월 2.96% 하락한 후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지역의 급매물이 거래되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78% 떨어지며 전월 대비(-1.15%) 하락폭이 축소됐다.

2023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0.80%→-0.55%), 수도권(-1.38%→-0.89%), 5대광역시(-1.42%→-1.12%), 8개도(-0.57%→-0.42%), 세종(-2.94%→-0.21%) 모두 낙폭이 줄었다.

주택종합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금천구(-1.08%)가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서울 25개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도봉구(-0.92%)는 창동·쌍문동 대단지, 강서구는 가양·등촌·화곡동, 광진구는 광장·자양·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은 전월대비 각각 1.15%, 0.81% 떨어졌다. 경기의 경우 고양시 일산서구(-2.14%)와 군포시(-2.05%)의 낙폭이 컸다. 인천은 부평구(-1.23%)와 서구(-0.94%)가 하락을 주도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대단지 위주로, 경기는 군포·오산·하남시 주요단지나 구축단지, 인천은 부평·서·중구 지역 내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급매물 소진과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13% 하락해 전월(-1.80%)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매물적체와 거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

서울(-2.16%→-1.29%), 수도권(-2.48%→-1.42%), 5대 광역시(-1.88%→-1.47%), 8개도(-0.69%→-0.49%), 세종(-2.92%→-0.52%) 모두 낙폭이 줄었다.

수서‧일원‧개포‧압구정동 등에서 매물적체가 발생한 강남구(-2.32%)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영등포구(-2.04%)는 여의도동 구축이나 양평‧문래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강서구(-2.00%)는 마곡‧등촌‧가양‧방화동 중저가 위주로, 금천구(-1.93%)는 가산‧시흥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월세가격 역시 0.24% 내려 전월(-0.29%)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0.33%→-0.25%)과 수도권(-0.44%→-0.35%)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서초구(-0.79%)와 강남구(-0.67%) 등 입주 물량이 소화된 강남 일부 지역 위주로 월세가격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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