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E등급’ 강릉 경포 진안상가, 펜스 설치 등 행정대집행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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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재난안전등급 최하위(E)등급을 받은 경포진안상가(본지 3월 28일자 12면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했다.
17일 강릉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경포진안상가에 시설물 긴급안전조치(사용금지 및 퇴거)를 내렸으나 관리주체가 이행하지 않아 건물 주변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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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재난안전등급 최하위(E)등급을 받은 경포진안상가(본지 3월 28일자 12면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했다.
17일 강릉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경포진안상가에 시설물 긴급안전조치(사용금지 및 퇴거)를 내렸으나 관리주체가 이행하지 않아 건물 주변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상가 내 점포 28곳의 소유주들과 일부 주거 목적으로 살고 있는 입주민들은 사실상 오늘부터 거주 및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펜스 설치는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날 안전휀스가 설치공사가 시작되자 일부 가게에서는 건물 밖으로 음식물을 내던지며 퇴거명령에 대해 항의했다.
음식점을 운영 중인 최(54)모씨는 “1억원 넘게 들여 리모델링하고 작년 7월부터 장사를 시작했는데, 허가내줄 땐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쫓아내는게 말이되냐”며 “이주대책 하나 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내려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 했다.
지난 1983년에 준공된 진안상가는 경포의 대표적인 집단상가시설이다. 연약지반 위에 건물 기초를 시공해 지내력 부족에 따른 기초침하 및 벽체 균열 등이 발생하면서 지난 1996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 2000년과 2019년 두 차례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E) 등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진안상가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생계대책 등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설물 관리주체는 시설물 처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2차 사고 발생이 없도록 즉시 이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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