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민’ 이상민의 속내..69억 빚 다 갚아도 안갚아도 문제[Oh!쎈 이슈]

강서정 2023. 4. 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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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이 오랜 시간 그를 괴롭혔던 70억 가까이 되는 빚을 모두 청산하는 게 얼마 남지 않았다.

이상민은 가장 무서운 감정이 '사랑'이라며 "내가 만약 사랑하게 되면 올해까지 가야 될 루틴이 깨지는 거다. 이제 (빚청산) 다 끝났는데.."라면서 "내 자신이 무너져봤고 이 악물고 올라가도 봤다. 무너지는건 한순간 알기 때문에 집 밖으로 아예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 또 잘못된 선택으로 또 후퇴할까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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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경기),박준형 기자]이상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가수 이상민이 오랜 시간 그를 괴롭혔던 70억 가까이 되는 빚을 모두 청산하는 게 얼마 남지 않았다. 그간 ‘궁상민’, ‘가난’ 타이틀에서 벗어나게 됐는데 빚 청산을 앞두고 그에게 예상하지 못한 고민이 있었다.

이상민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상담을 받았다.

앞서 이상민은 ‘미우새’를 통해 소개팅을 하고 좋은 분위기가 이어져 드디어 연애를 시작하는 건지 기대를 모았다. 지난 9일 방송에서 공개된 소개팅에서 이상민은 소개팅녀에게 “문자를 받고 사실 막 스케줄 잡혀있고 해서. 답장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시기를 놓쳤다. 그런데 다른 뜻은 아니고 제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 8년 전부터 밖을 안 나가고 일만하고 집만 왔다”라고 설명했다.

핑크빛 분위기가 형성돼 연애를 시작하나 싶었는데 이상민이 양재진, 양재웅 형제에게 털어놓은 속내는 대중이 바라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이상민은 올해가 제일 힘들다고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목적이 빚 갚은 것 열심히 일할 땐 어떤 감정도 없어 올해 빚 정리된다는 걸 알고 일하니 감정적으로 더 힘들다”고 했다. 이에 김종국은 “축하하고 기뻐야할 일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상민은 “지금 내 상황이 어머니가 굉장히 위독하다. 5년째 병원에 누워계신다. 아프신 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올해 빚 다 갚고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 정리 끝나면 다 같이 행복하고 무언가 하고싶은데 (아무도 곁에) 없다. 어머니 계속 누워계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십수년 세월 동안 집과 일만 반복했다는 이상민은 “방송하며 모든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 사람이 좀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재진은 “빚 갚기 끝나고 목표가 사라진 순간희망과 함께 큰 공허함이 찾아올 거다. ‘더 글로리’ 송혜교처럼 복수 끝나고 공허함 느낄 수 있다”며 걱정했다. 양재웅도 “이상민이 소개팅을 하고 와서 한 얘기가 기억난다. ‘소개팅을 하고 왔는데 난 안돼’라고 갑자기 그러더라. 십수년간 지켜온 삶이 변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 분석했다. 

이상민은 가장 무서운 감정이 ‘사랑’이라며 “내가 만약 사랑하게 되면 올해까지 가야 될 루틴이 깨지는 거다. 이제 (빚청산) 다 끝났는데..”라면서 “내 자신이 무너져봤고 이 악물고 올라가도 봤다. 무너지는건 한순간 알기 때문에 집 밖으로 아예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 또 잘못된 선택으로 또 후퇴할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양재진은 “(이상민이) 생각보다 불안, 긴장도가 높다. 의외로 거절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싫은 소리도 잘 못하는 쪽에 속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사람을 안 만나는 거다. 혹시라도 잘못될 수 있으니까”라며 “내 감정 표현하고 거절하는 연습을 천천히 해야한다"고 했다. 이상민은 “나도 지금 내 감정 모르겠다. 하지만 ‘똑같이 생활하라’는 생각 뿐이다”고 하자 양재진은 “자신만의 감옥에서 혼자 지냈기에 사회 적응 훈련 필요하다 중간 단계부터 천천히 한 발자국씩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려 69억의 빚을 갚기 위해 십수년간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던 이상민. 70억 가까운 빚을 갚을 날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오히려 걱정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

[사진] OSEN DB, SBS ‘미우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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