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관광섬' 육성사업 전국 5곳서 전남 2곳 선정
200억 들여 섬관광 브랜드 구축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케이(K)-관광섬 육성사업’ 5개 섬 가운데 여수시 거문도와 신안군 흑산도가 선정, 올해부터 4년간 100억 원씩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거문도와 흑산도는 섬 관광종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관광 자원 및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기반 강화 등을 통해 특화된 섬 관광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게 된다.
전남도는 주민과 관광객이 완성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 명소, 세계인이 가고 싶은 매력적인 K-관광 섬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거문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테니스장과 등대, 초등학교가 있는 서양 문물 수용과 전파의 출발점으로 근대 역사 문화의 중심지다. 인어 전설, 영국군의 거문도 점령 당시 쑥으로 만든 빵과 수프, 해풍쑥을 활용한 한방테마 프로그램 등 고유의 역사·문화·환경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관광콘텐츠를 통해 매력적인 관광섬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흑산도는 우리나라 최초 해양학 연구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가 탄생한 섬이자 바다 위에서 고래를 거래하던 시장인 ‘파시’가 번성했던 곳이다. 흑산도의 유배문화공원, 사리분교 등을 활용해 가족캠프와 체험장으로 조성하고, 캠핑·자전거·등산대회 개최 등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 공모엔 전국에서 14개 섬이 지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류와 현장심사, 최종 발표를 통해 거문도, 흑산도와 함께 전북 군산 말도·명도·방축도, 인천 옹진 백령도, 경북 울릉도 등 5개 섬을 선정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특색 있고 매력적인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역량이 'K-관광섬’ 전국 최다 선정으로 나타났다”면서 “거문도와 흑산도가 세계인이 찾는 대표 관광섬으로 도약하도록 K-관광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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