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10대 학생 숨진 채 발견 …SNS에 실시간 ‘암시’

박지영 2023. 4.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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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학생이 서울 강남의 한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낮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고층 건물 인근에서 10대 학생 ㄱ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시티브이(CCTV) 등에 ㄱ양이 혼자 이동한 정황 등이 남아있어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2시20분께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옥상에 진입했지만, 이미 ㄱ양은 추락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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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10대 학생이 서울 강남의 한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학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과정을 생중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낮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고층 건물 인근에서 10대 학생 ㄱ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시티브이(CCTV) 등에 ㄱ양이 혼자 이동한 정황 등이 남아있어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ㄱ양은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을 통해 이 과정을 내보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이 경찰 등에 신고했다. 이날 낮 2시20분께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옥상에 진입했지만, 이미 ㄱ양은 추락한 뒤였다.

온라인 상에서는 ㄱ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다른 이들과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이 돌았다. 최근까지 커뮤니티에서 활동해온 ㄱ양은 같은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한 남성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에는 ㄱ양이 숨지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ㄱ양이 숨지기 전 연락했거나 만난 이들을 조사 중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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