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아는 만큼 맛있다"… 화제의 샘표 특강 함께해보니

연희진 기자 2023. 4.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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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세상을 즐겁게 하자'는 목표의 샘표가 '샘표다운' 행사를 열었다.

샘표와 소비자들의 우리맛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신청에 성공한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우리맛공간에 마련된 샘표의 우리맛 연구 결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샘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우리맛 연구 결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더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우리맛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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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가 '2023 우리맛 특강'을 개최하며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사진=연희진 기자
'요리로 세상을 즐겁게 하자'는 목표의 샘표가 '샘표다운' 행사를 열었다. 샘표와 소비자들의 우리맛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최근 샘표의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가 샘표에서 식재료를 연구해 결과를 공개해놓은 것을 우연히 발견한 뒤 이를 소개했는데 이 게시글이 크게 화제가 됐다. 9000명 이상에게 공유됐다.

샘표의 해당 페이지는 식재료의 특성,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맛과 향미, 어떤 식재료와 왜 어울리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누리꾼들은 "간단한 레시피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돼 있다" "요리의 질을 올려주는 좋은 자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맛 공간에 소개된 대파에 대한 연구 자료. /사진=연희진 기자
샘표는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우리맛 연구를 오프라인에서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샘표 본사 1층 우리맛공간에서 '2023 우리맛 특강'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유료 행사임에도 모집 시작 반나절 만에 매진됐다. 신청에 성공한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우리맛공간에 마련된 샘표의 우리맛 연구 결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샘표는 '간장 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 대표 장수기업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났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요리의 즐거움을 알린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전개했다. 매출액의 약 4%를 연구·개발(R&D)에 쏟으며 진정성을 보였다.

샘표는 우리발효연구와 우리맛연구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맛연구는 '아는 만큼 맛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알고 먹는 즐거움을 연구하고 전달해 우리 음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요리의 시작인 식재료와 손질 등 조리법, 한식의 소스인 장, 사람과 문화까지 합쳐진 밥상을 연구하고 알린다.

현장에서 제공된 시식 키트로 손질 등 조리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게 느껴진 다는 점을 체험할 수 있었다. /사진=연희진 기자
이번 행사의 목표는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알리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밥상과 요리들에 대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던 사실을 소개했다. 익숙한 식재료들이 부위에 따라, 조리법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었다.

당근의 경우 겉(체관)과 속(물관)의 식감이 달라 써는 방향에 따라 향과 식감이 다르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직접 향을 맡아보고 맛을 보며 연구 내용을 체험했다. 다양한 콩도 어떤 조리법으로 얼마나 조리해야 적당한지 과학적으로 연구해 알렸고 최적의 조리법으로 완성된 결과물을 맛볼 수 있었다.

다양하고 새로운 조리법으로 완성된 요리들. /사진=연희진 기자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인 것은 '무사골국'이었다. 감칠맛이 강한 뿌리 부분을 오일과 함께 볶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진한 맛의 국물을 완성했다. 비건(채식주의자)에게는 육류를 사용하지 않아 더욱 혁신적이고, 비건이 아니라도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사골국맛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샘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우리맛 연구 결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더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우리맛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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