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보이스피싱으로 4억원 뜯어낸 30대…8년만에 붙잡혀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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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간부로 지내며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약 4억원을 뜯어낸 뒤 8년간 지명수배 생활을 해오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판사)은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보이스피싱 총책 B씨의 제안을 받고 중국 길림성 한 범죄단체의 간부를 맡았다.
이같은 수법으로 A씨는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약 4억원을 뜯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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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간부로 지내며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약 4억원을 뜯어낸 뒤 8년간 지명수배 생활을 해오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판사)은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보이스피싱 총책 B씨의 제안을 받고 중국 길림성 한 범죄단체의 간부를 맡았다.
A씨는 보이스피싱 콜센터 직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방법, 보이스피싱 요령 매뉴얼 등을 교부하고 상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이 단체는 불상의 방법으로 알아낸 개인정보를 통해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파밍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해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한 뒤 대포계좌로 현금을 인출했다.
파밍사이트는 프락시 서버의 주소를 바꿔 가짜 사이트를 진짜로 속여 유인한 뒤 금융정보를 몰래 빼내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다.
이같은 수법으로 A씨는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약 4억원을 뜯어냈다.
이후 A씨는 8년 정도 지명수배자로 지내오다 직접 운영하던 울산 울주군 한 펜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 "펜션 성수기라 아버지한테 업무 인계 후 동행하겠다"고 속인 후 아버지와 이야기하던 중 손으로 경찰을 밀어뜨린 후 도주를 시도했다. 그는 뒤따라온 경찰관의 머리를 잡아 계곡물에 밀어넣고 돌을 내리치려 했으나 끝내 제압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직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방법과 상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정황이 증거를 통해 확인된다"며 "보이스피싱 범행을 조직적·체계적으로 분담해 4억원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누범 기간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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