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 횟수 착각→보크→도루→희생플라이’ 12K 잡고도 패한 다르빗슈 “역사상 가장 이상한 패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7)가 견제 횟수를 착각해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서 다르빗슈가 1루 견제 횟수를 착각해 세 번째 견제구를 던졌다가 보크 판정을 받고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통산 4577번째 패배를 당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이상한 패배다. 이상하게도 다르빗슈가 한 타자에게 할 수 있는 견제 횟수를 초과한 것 때문에 경기 결과가 결정되고 말았다"라고 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7)가 견제 횟수를 착각해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다르빗슈는 통산 50번째 두자리수 탈삼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투구수 100구를 던졌고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 기준 스위퍼(34구)-싱커(18구)-스플리터(18구)-포심(14구)-슬라이더(11구)-커터(2구)-커브(2구)-너클커브(1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5.3마일(153.4km)을 찍었다.
다르빗슈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지만 유일한 실점 장면은 보기 드문 실수가 겹쳐지면서 나왔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 1사에서 개럿 미첼의 까다로운 기습번트 타구를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잡아 송구까지 연결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서 다르빗슈가 1루 견제 횟수를 착각해 세 번째 견제구를 던졌다가 보크 판정을 받고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다. 미첼은 3루도루를 성공시켰고 브라이언 앤더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한 타자의 타석당 할 수 있는 견제 횟수를 2회로 제한했다. 그 이상 견제를 할 경우 보크 판정을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통산 4577번째 패배를 당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이상한 패배다. 이상하게도 다르빗슈가 한 타자에게 할 수 있는 견제 횟수를 초과한 것 때문에 경기 결과가 결정되고 말았다”라고 평했다.
보크 판정을 받자 다르빗슈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은 “다르빗슈는 브라이언 앤더슨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투구판에서 발을 빼는 것이 견제 횟수에 포함되는 것을 알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나는 그것이 견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들은 그렇게 판정했다”라며 아쉬워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