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청자 마음 훔치는 '도루왕'…"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해설 할게요" 이대형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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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처음 보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게, 누구나 들어도 알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어요."
이대형 해설위원은 "은퇴하고 한동안 야구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 조금씩 잘 보이는 것 같다.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두 번은 스포타임 베이스볼을 하는데 덕분에 하루 5경기를 다 보게 된다. 이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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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구를 처음 보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게, 누구나 들어도 알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어요."
통산 네 차례 도루왕에 올랐고, 은퇴 전까지 505도루로 역대 3위 기록을 보유한 '슈퍼소닉' 이대형 해설위원이 이제는 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새로운 경험을 쌓다가 지난해 '스포타임 베이스볼' 크루로 야구계에 복귀했고, 올 시즌 스포티비 정식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규시즌 데뷔는 이제 막 2주가 지났을 뿐이지만 친절하고 쉬운 설명, 듣기 편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을 앞두고 이대형 해설위원을 만났다. 경기 후 방영되는 '스포타임' 방송 바로 다음 날 오후 5시 경기 해설을 위해 일찍부터 야구장에 출근했지만 환한 미소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취재에 여념이 없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이번주에 6일 출근했다"며 웃었다. 그만큼 야구와 함께하는 일주일이 즐겁다.
2020년 은퇴한 뒤로는 야구 밖에서 세상을 경험했다. 지금은 개인 유튜브 채널부터 스포타임과 KBO리그 해설까지 야구 관련 스케줄로 달력이 꽉 찼다. 틈틈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야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을 알리고 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은퇴 후에)야구 쪽 방송을 한다 안 한다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때에 맞게 일을 찾았는데 그렇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누구한테도 말하지는 않았지만 스포티비에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주변에서 해설위원 한 번 해보라는 추천을 받았을 때 스포티비가 잘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숨겨둔 비밀 하나를 고백했다.
스포타임 베이스볼 특유의 친근한 분위기가 생방송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스포타임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는 진지하게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딱딱하기보다는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시작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곧바로 해설위원 직함을 달지 않고, 스포타임 베이스볼 크루와 특별 해설위원을 거치며 차근차근 '방송 능력'을 인정받았기에 연착륙도 가능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은퇴하고 한동안 야구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 조금씩 잘 보이는 것 같다.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두 번은 스포타임 베이스볼을 하는데 덕분에 하루 5경기를 다 보게 된다. 이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야구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야구를 보기 시작하는 시청자들까지 어려워하지 않는 해설이 목표라고 했다.
"아직은 너무 부족하다. 생각한 대로 잘 되고 있다고는 못 하겠다. 편한 전달력을 목표로 한다. 전문적인 용어를 쓰기보다 야구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누구나 들어도 알 수 있는 전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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