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즐기는 궁중잔치, ‘창경궁 야연’ 열린다
관객 참여형 궁중잔치인 ‘2023년 창경궁 야연(夜宴·야간 연행)’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창경궁 문정전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효심을 주제로 관람객과 함께 하는 참여 프로그램인 올해 ‘창경궁 야연’을 5월 2일부터 19일까지 창경궁 문정전에서 개최한다”며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선착순으로 참여 예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창경궁 야연’은 부모님 중 한 분이 조선시대 고위 관료와 정경부인이 돼 직접 공연에 출연하고, 가족들이 관람객이 되어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그동안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야연’은 조선 시대 궁중잔치 중의 하나로 왕세자가 아버지인 국왕을 위해 직접 준비한 특별한 잔치다. 궁중 놀이의 하나인 포구락, 가곡 공연 등을 통해 국왕에 대한 왕세자의 공경과 효심을 보여준다.
체험자는 국왕으로부터 야연에 초대 받은 잔치의 주빈으로,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직접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가족들은 최대 4인까지 관람객석에서 포구락과 가야금 병창 등의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전문 사진사가 찍어주는 독사진·가족사진을 액자와 함께 자택으로 배송받을 수도 있다.
행사 입장권은 1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home)를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회당 30명(1인당 2장)까지 예매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 가격은 체험자(부모님 1인)와 가족 일행 최대 4인(총 5인)을 포함한 구성으로 1장당 10만 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창경궁 야연 누리집(yayeon.modoo.at)을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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