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에 의한, 차무식"...강윤성 감독, '카지노' 제작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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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했다."
'카지노' 측은 17일 강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강 감독은 "AI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한 작품은 '카지노'가 처음이지 않을까. 정말 많은 가능성을 본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강 감독은 최홍일(정대표 역)을 거론하며 "틈나면 카지노를 방문해 돈을 잃는 사람들의 심리를 관찰했다. 호구 그 자체였다.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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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했다."
강윤성 감독이 디즈니+ '카지노'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현지 촬영 비화, 감독이 꼽은 명장면 등 후일담도 덧붙였다.
'카지노' 측은 17일 강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강 감독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작품 관련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 전설 차무식(최민식 분)에 관한 이야기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하는 과정을 담았다.
제작진은 해외 로케이션에 공을 들였다. 전체 촬영분 중 70%를 필리핀에서 찍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
강 감독은 "필리핀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데 코로나로 해외 촬영이 어려웠다"며 "작품이 무사히 완성돼 감회가 남다르다.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다채로운 시도를 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카지노' 측은 페이스 디에이징, AI 음성 합성 등으로 최무식의 30대 시절을 만들어냈다.
강 감독은 "AI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한 작품은 '카지노'가 처음이지 않을까. 정말 많은 가능성을 본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반응이 엇갈린 바닷가 신은 그가 꼽은 명장면 중 하나. "'카지노' 주제를 가장 잘 표현했다"면서 "욕망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첨언했다.
배우 최민식에 대해선 "존경심을 넘어 동지애 같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최민식에 의해 차무식 캐릭터가 매일, 조금씩 명확한 존재가 됐다"고 극찬했다.
강 감독은 또 "정말 최민식 배우의 대가다운 면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며 "함께 해서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민식 뿐 아니다. '카지노'는 배우들의 호연이 유독 돋보였던 작품.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들이 곳곳에 담겼다.
강 감독은 최홍일(정대표 역)을 거론하며 "틈나면 카지노를 방문해 돈을 잃는 사람들의 심리를 관찰했다. 호구 그 자체였다.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존 역할을 맡은 김민을 향해서도 "필리핀 영어 악센트가 처음엔 이상했지만 캐릭터가 될 거라 생각했다"면서 "정말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시즌3 혹은 스핀오프 시리즈 제작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강 감독은 "빠른 전개를 위해 많은 부분 축약이 필요했다. 기회가 된다면 풀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카지노'는 총 16부작으로 시즌1과 시즌2로 나뉘어 공개됐다. 지난달 22일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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