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美수출액 6.5억달러 역대 최고… 상업용車 비중 늘어

정석준 2023. 4. 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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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인 친환경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한국 친환경차의 미국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미국에 대한 한국의 친환경차 수출은 1만4400대로 지난해 8월(5500대)에 비해 2.6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친환경차 수출액 역시 11월 3억9223만달러에서 12월 3억7132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1월 4억1790만달러, 2월 5억628만달러, 3월 6억4646만달러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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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월 자동차산업 동향'
3월 對미 수출차량 1만4400대
생산량 6년만에 40만대 넘어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인 친환경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한국 친환경차의 미국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3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미국 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미국 내 판매량이 작년 12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IRA에 따르면 리스와 렌털 전기차는 조립 지역에 상관 없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보조금 7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리스 등 상업용 차량 판매 비중을 늘려가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단 미국 재무부의 가이드라인에 있는 상업용 판매 조건을 총족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현지 공장 생산을 준비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리스·렌털 등 상업용 판매 비중이 2022년 평균 약 5%에서 올해 1분기 28%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월별로는 1월 25%, 2월 27%, 3월 29%로 증가세다.

자동차 업계가 우회전략을 통해 미국에 대한 친환경차 수출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은 지난해 10월 6500대에서 11월 1만500대로 급증했다가 12월(1만3000대) 주춤했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미국에 대한 한국의 친환경차 수출은 1만4400대로 지난해 8월(5500대)에 비해 2.6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친환경차 수출액 역시 11월 3억9223만달러에서 12월 3억7132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1월 4억1790만달러, 2월 5억628만달러, 3월 6억4646만달러로 상승세다.

한국의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생산 대수는 35.6% 증가한 40만9806대로 국내 판매 대수는 19.6% 증가한 16만5851대다. 수출은 48% 오른 26만2341대로 집계됐다.

3월 생산량은 차량용 부품공급 정상화 등에 따라 2017년 3월(40만7000대) 이후 6년 만에 40만대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의 경우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고 승용 기준 3월 국내 판매량 1위는 그랜저 GN7이 차지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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