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실적, 10년만에 최저치… 전년 대비 80% 감소

채민석 기자 2023. 4. 17.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오피스텔 DSR 적용 여파로 투자 수요 급감
매매가도 -0.27% 기록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 실적. /부동산R114 제공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로, 지난해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오피스텔 분양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오피스텔은 집값이 한창 상승할 당시 아파트가 부동산 규제와 공급 부족에 시달릴 때 대체재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DSR 적용, 아파트 규제 완화 여파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오피스텔 매매가도 떨어졌다. 지난 2021년 1분기 0.67% 상승하며 정점을 찍었던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 4분기에 변동률 -0.04%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0.27%를 기록하며 10년 내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6%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3분기(4.44%) 이후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에 따른 수익률 격차와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비용 등을 따지면 체감 수익률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다만 백 연구원은 “높은 금리로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업무밀집지역 또는 환금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역세권 입지, 소형면적대 등 규모에 따라 선별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