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안보대화 "안보협력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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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안보 분야 국장급 당국자들이 17일 "한일 간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한일 양측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 외교안보대화)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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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등 동북아 안보 환경 인식 공유… 정책 상호 이해 제고"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안보 분야 국장급 당국자들이 17일 "한일 간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한일 양측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 외교안보대화)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날 협의회 뒤 배포한 자료에서 "한일 양측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 양국 국방·안보 정책 협력 현황 및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일 양측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상대국 국방·안보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제고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한일 당국자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공조 대응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화산-31'이란 이름의 모듈형 전술핵탄두과 수중 핵드론(핵어뢰) '해일'을 공개한 데 이어 이달 13일엔 '화성-18형'으로 명명한 고체연료 추진체계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첫 시험발사에도 성공했다.
'한일안보정책협의회'는 지난 1998년부터 양국이 번갈아가며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해오다 2018년 3월 일본 도쿄를 끝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이는 2018년 10~11월 우리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들(일본제철·미쓰비시(三菱)중공업)을 대상으로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을 내린 뒤 한일관계가 '급랭'한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외교가의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던 중 우리 정부는 지난달 6일 국내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발표하면서 일본 측의 법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일단 양국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간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함께 그동안 중단됐던 '당국 간 전략대화 복원·재개'에 합의했다.
이번 한일 국장급 외교안보대화도 그 후속조치로 열린 것이다.
이날 협의회엔 우리 측에선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그리고 일본 측에선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안도 아쓰시(安藤敦史) 방위성 방위정책차장 등이 참석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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