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석유' 리튬 찾아 민관 조사단 남미로 간다
자원 부국 칠레·아르헨티나 차례로 방문
국내 광물 가공기술 소개하고 개발 사업 협력 당부
정부가 이차전지 핵심 재료인 '하얀 석유' 리튬 수급을 위해 남미 지역에 민‧관 합동 조사단을 보낸다. 국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월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 전략' 차원에서 올해 들어 첫 현지 조사단 파견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핵심광물 사업조사단을 18~21일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단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LS MnM,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홀딩스 등 민간 기업들로 꾸려진다.
먼저 조사단은 리튬과 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를 방문해 광업부 장관, 광물공사 등 관계자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광물 가공기술을 알리고 국내 기업들이 칠레의 핵심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칠레 광물공사와 합동으로 19일 한-칠레 핵심광물 비즈니스 세미나를 연다.
조사단은 리튬 매장량 세계 4위인 아르헨티나를 찾아 국내 기업이 리튬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인 살타주 정부‧에너지광업공기업 관계자를 만나 해당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주정부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추가 리튬 발굴 프로젝트도 협의한다.
이번 조사단 파견은 정부의 핵심광물 확보 전략 발표 후 첫 현지 활동이다. 산업부는 2월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하며 산업‧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핵심 광물 33종을 선정하고 리튬, 코발트, 흑연 등의 중국 의존도를 현재 80%수준에서 2030년까지 50%대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핵심광물 10종 관련 110개 유망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기업의 투자와 연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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