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유부남' 한상진 "'당결안2' 찍으며 공진단 챙겨 먹어"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한상진이 SBS Plus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 MC 섭외를 반겼다고 밝혔다.
17일 SBS Plus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이하 '당결안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C 박은혜, 한상진, 정혁과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이 참석했다.
1기부터 MC를 맡았던 '싱글맘' 박은혜, '비혼남' 정혁이 2기도 함께한다. 여기에 '20년차 유부남' 한상진이 새롭게 투입됐다. 1기 때는 MC들이 스튜디오에서 부부들의 합숙을 VCR로 지켜봤지만 2기부터는 합숙 현장을 직접 찾아가 좀 더 깊이 있게 교류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당결안2'에는 결혼 생활에 빨간불이 켜진 3쌍의 부부가 등장한다. '빨강 부부'는 2019년 1월 만나 그 해 8월 결혼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결별 문턱까지 갔다. 아내는 의처증이 의심될 만큼 심한 남편의 간섭과 연락을, 남편은 아내의 언어폭력을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파랑 부부'는 함께 치킨집을 운영하는 결혼 14년차 부부로, 습관적인 대화 단절, 소통 불가의 문제를 겪고 있다. 아내는 다정함 없이 본능만 앞서는 남편의 스킨십에 지쳐 있었고, 남편은 먼저 다가오지 않는 아내에 서운함을 품고 있다. 결혼 4년차인 '노랑 부부'는 '마지막 선택'을 앞뒀다는 심정으로 MBC '결혼지옥'에 이어 '당결안' 2기 출연을 결심했다. '물불 부부'로 불리기도 했던 두 사람은 매사에 무기력한 아내, 그리고 그런 아내에게 화가 난 나머지 극단적으로 치닫는 성향의 남편 조합으로 계속 충돌을 빚고 있다.
한상진은 “1기 때부터 재밌게 봤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살면서 제가 느꼈던 것들을 나눌 수도 있지만, 저도 배워가는 시간이다. 결혼 생활 중이거나 결혼 준비 중인 분들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박은혜는 “‘당결안’이 시즌1을 끝내고 시즌2로 돌아왔다. 콘셉트가 많이 바뀌었다. 재밌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다. 더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은 “연예인 중에 대표 비혼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제가 1기 하고 2기는 안 나올 줄 알았다. 그만큼 결혼과 관련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비혼에도 많은 관심이 있지 않나 싶었다. 이번에 함께하며 더 강한, 소위 ‘마라맛’으로 돌아왔다”고 예고했다.
이양화 제작팀장은 “한상진을 섭외하기 위해 제작진이 많은 회의를 했다. 회의, 고심, 보고를 거듭해 회사 내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한상진을 모시기로 했다. 현장에 MC가 투입되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상진과 박은혜가 너무 친해서 정혁이 소외감을 느끼며 어떡하나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혁은 “소외감은 느끼지 않았다. ‘엄마, 아빠, 그만 싸워’ 같았다”며 웃었다. 한상진은 “정혁 씨와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자꾸 엄마, 아빠라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은혜는 “한상진이 기본 통화하면 1시간이라더라. 한상진이 친한 친구들과도 카페로 3차를 간다더라. 말로만 계속할 수 있는 거다”라며 한상진의 수다쟁이 면모를 전했다. 한상진은 ”제가 남 얘기 듣는 걸 좋아하고 제가 듣고 어디 옮기지 않는다. 얘기를 나누는 게 저한테도 도움이 된다. 드라마 촬영 때도 안 먹었던 공진단을 ‘당결안’ 촬영 때 챙겨 먹고 있다“며 웃었다.
한상진은 ”시즌1 때 박은혜에게 연락해서 재밌다고 한 적 있다. 그동안 봤던 부부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했다. 박은혜도 현장에서 많이 느끼고 재밌다고 하더라. 그렇게 얘길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제작진에게 섭외가 들어왔을 때 올 게 왔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섭외도 감사하지만 여러 예능 프로도 진행해봤지만 ‘당결안’은 제가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얘기를 듣자마자 1분도 안 되어 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내부에서 회의가 많았다더라. 참여하고 나서 잘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 부부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당결안’ 하우스에서 제가 더 많이 공부하고 받는다. 제가 더 얻어가는 게 많다. 제가 더 안정을 찾게 되고 더 착해지고 더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시청자들도 ‘당결안’을 보면 더 긍정적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우리가 5~6기 정도가 되면 한상진이 얼마나 변했는지 아내에게 확인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비혼주의자 정혁을 두고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했다가 돌아오는 게 낫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당결안2'는 다양한 갈등으로 고민 중인 부부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부부 관계 점검 리얼리티. 오는 18일 오후 10시 SBS플러스와 SmileTV Plus에서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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