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 국민, 제대로 반응 하는데...안타깝죠"

YTN 2023. 4. 17. 14: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도시가스 난방비 청구서를 받아든 각 가정은 큰 충격 속에서도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노력은 수치로 드러났습니다.

가스공사 집계 결과 난방비 폭탄 이후 지난 2월과 3월,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7% 이상씩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가정에서 가스 밸브를 잠갔다는 얘기입니다.

[손양훈 /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나라 국민은 실제로 가격 사인이 들어오면 제대로 반응을 합니다. 근데 그걸 너무 주저해서 정치적 압박으로 계속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게 좀 안타깝죠.]

전기요금도 이미 올해 1분기까지 전년 대비 32.6%가 오른 상황인데, 국민들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본격 가동되는 6월 이후에 이른바 냉방비 폭탄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여름이 되기 전에 전기요금을 올려 가격 신호를 줌으로써 전기 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신호를 줘서 아껴 써야 된다 라고 하는 위기의식을 전달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야 올여름도 냉방비 폭탄 이슈 없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현재 검토되고 있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은 한 자릿수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지금 단계는 의견 차이를 좁혀가는 수준을 지나, 여러 가지 인상안을 놓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 논의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닌 정치권으로 넘어간 분위기입니다.

시장원리에 맞는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오히려 또 다른 논란을 낳는 건 아닌지,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은 이르면 이번 주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이상미

자막뉴스 :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