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9000만원 못받아… '인천 건축왕' 피해자, 극단선택만 3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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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이른바 '건축왕'이라고 불리는 전세 사기 일당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당한 주거지에서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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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퇴근 후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지인이 현장에서 그를 발견했다.
A씨의 옆에는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가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당한 주거지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최우선변제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세금 9000만원을 한푼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A씨는 지난 16일까지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전세사기 피해를 입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인천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데 이어 지난 14일 또 다시 2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사흘 만인 이날 A씨가 숨지면서 관련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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