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안전사고' 올해만 벌써 18건…"시민생명까지 위협"

민주당 김주영 의원 "5일에 한번꼴로 안전사고 발생"
열차 내 발생 '7건', 김포공항역 하선승강장 '6건'
"정부, 수도권 서부지역을 번번이 교통인프라 확충 대상에서 제외"

많은 승객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에서 올 들어 5일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17일 김포골드라인(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김포골드라인 혼잡 요인으로 발생한 열차, 승강장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에만 벌써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 3건, 2월에 5건, 3월에 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4월에는 11일 동안 5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최근 3명의 승객이 쓰러진 지난 11일까지 101일 동안 5일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김포시민들은 특히 승객들이 많이 내리는 김포공항역 하선승강장에서 6건의 과호흡과 어지러움 등의 사고를 당했다.

또 열차 내에서도 의식을 잃거나 압박으로 인한 부상, 공황장애 등 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약 100일 동안 18명의 시민이 김포골드라인에서 안전사고를 당했다는 것은 그만큼 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심각을 넘어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이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김포골드라인 문제는 교통인프라 확충도 없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한 데다, 정부가 접경지역인 김포를 비롯해 수도권 서부지역을 번번이 교통인프라 확충 대상에서 제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고촌~김포공항역, 풍무~김포공항역 직행 등 무료 셔틀버스 신설 △개화동로~김포공항 버스전용차선 조기 설정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신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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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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